우리가 사는 환경을 자연 혹은 사회라고도 한다. 자연 세계는 자연의 질서나 원칙에 의해 움직인다. 자연 세계에 대하여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거나, 혹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 고 말한다면? 그 주장은 태양과 지구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태양과 지구는 물리적 이치에 따라 움직일 뿐이다.
하지만 사람들로 이루어진 사회는 그와 다르다. 경영학의 아버지인 피터 드러커는 “사회 원칙(social discipline)과 관련된 가정이나 전제 (premise)은 자연과학의 가정보다 실질적으로 훨씬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전제를 잘못하면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라고 <21세기 지식경영>에서 강조했다.
만일 누군가가 “사람들은 이기적이다.”고 전제하고 산다면, 타인에 대해 협업을 피하거나 혹은 자신도 손해를 입지 않으려 방어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선한 존재다.”는 전제를 지니고 산다면? 자신도 그렇게 행동하거나 타인에게서 선한 동기를 찾으려 한다. “그럴만한 이 유가 있었겠지”라는 수용적 태도를 취하게 된다.
지금부터 이 책에서 다룰 8가지 전제를 미리 소개한다.
왜냐하면 코치는 ‘이슈’보다는 ‘존재’, 즉 사람을 다루는 일을 하기 때문 이다. 전체적 맥락을 이해하거나, 통찰을 얻는데 ‘전제’가 도움을 줄 수있다. 누군가는 쉽게 동의할 수 있지만, 누군가는 책을 읽어 나가면서 차 차 동의하리라 믿는다. 의문을 갖고 출발해도 의미가 있다. 의미가 있기 에 그만한 가치가 있다.
사람을 보는 관점에 대한 기본 전제
① 사람들은 선한 의도를 갖는다.
② 사람들은 세상에 선한 영향을 미치고 싶어 한다.
③ 사람들은 자신의 상태가 더 나아지기를 원한다.
④ 사람들은 자기가 인식하는 바에 따라 행동하며 살아간다.
⑤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잘 지내면서 인정받기를 원한다.
⑥ 사람들은 늘 자기에게 좋은 것을 택하며 살아간다.
⑦ 사람들은 감정으로 판단한다.
⑧ 사람들은 욕구불만이 있을 때 스트레스 행동을 한다.
그것은 누구나 그렇고, 자연스러운 일이며 바꿀 수 있다.
– <오정근의 커리어코칭>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