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문호찰과 공감적 경청
『논어』의 가장 마지막 구절이 부지언(不知言)으로 끝을 맺는데, ‘사람의 말을 못 알아들으면 사람을 안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처럼 말(言)을 알아야 그 사람에 대해 바로 알 수 있다고 한 것입니다. 여기서 지언(知言)이란 말을 잘 알아듣는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맞을 겁니다. 이 ‘말을 안다’는 뜻인 지언(知言)이라는 단어는 『맹자』책에도 나옵니다. 맹자 스스로 자신의 강점 2개 중 하나가 바로 지언이라고 손꼽습니다. 공손추가 맹자에게 “감히 묻겠습니다만 선생은 어느 점에 뛰어나십니까?” 하고 물으니 맹자가 대답하기를, “지언知言, 내가 말에 대해 좀 알지요”라고 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말을 조리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을 잘 알아듣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인관계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