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jikojik

코칭, 피할 수 없는 매력

코치들끼리 친해지면 어떻게 해서 코칭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는지 진솔하게 얘기를 나눈다. 강의를 하다가 코칭으로 영역을 넓히거나, 전혀 색다른 동기로 입문하기도 한다. 예컨대 코칭을 배운 사람에게 낚여서 우연한 기회에 코칭 실습 파트너로 응하다가 코칭의 매력에 빠져 코칭 교육까지 받게 되었노라고 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코칭교육 이후에는 코칭의 유효성에 반하여 전문 코치로 성장하고 싶은 생각에 전문인증자격까지 따게 되었다고들 한다. ​ ​ 흔히 망치로 효과를 본 사람은 망치가 만능도구로 인식이 되어 뭔가 눈에 거슬리면 망치로 두드려 해결하려 들듯이 코칭을 배우고 나면 코칭이 최상의 해법인양 착각하기도 한다. 중요한 건 코칭을 배우고 나면 누군가에게

더 읽기 »

집기양단과 코칭 주제 전환 (1)

3) 집기양단 (순임금의 지혜 중 세번째) 순임금은 집기양단(執其兩端)하는 사람입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양쪽을 다 취한다는 말입니다. 양단(兩端)이라 함은 한쪽 끝을 잡으면 반대편 쪽 끝을 동시에 잡을 수 없는 모순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목에 차는 고무 밴드의 어느 한 지점을 자르면 그 지점이 양쪽 끝(단, 端)으로 크게 벌어지듯이, 양단이라는 끝 지점은 원래 붙어있던 같은 위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양단이라는 것도 원래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일상 문제를 지혜롭게 다루기 위해서는 싫다고 하여 마냥 피해갈 수만은 없습니다. 싫고 어려운 일도 때로 나를 성장하게 돕기 때문입니다. 아픈 만큼 성숙한다는 표현처럼 『논어』의 위난능(爲難能)이란 말을

더 읽기 »

코치로서 가치와 소명은 무엇?

코칭은 앎을 다룹니다. 코치다운 코치로서 앎이 소중하기에 배움을 귀하게 여깁니다. 저도 그렇지만 누구나 더 잘 알면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앎을 사랑’하기에 ‘배워서 남 주자’가 저의 사명이고, 미래세대를 돕기 위해 코칭으로 봉사하는 단체에서 10년간 활동했고, 지금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더 읽기 »

10년 후 어떤 모습이면 좋을까?

‘다 좋은 세상’이라는 인문철학과 코칭을 함께 공부하는 모임을 만들고 싶습니다. 각자 자기 삶을 이야기하면서 지혜와 사랑을 확충하는 학당을 운영하여 누군가에게 기여하는 삶에 기여하고, 세계시민정신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아지는 일에 기여하면 좋겠습니다. 모임멤버들이 지혜와 행복감이 커져서 좋다는 말을 들으면 보람 있겠습니다. ​ ​

더 읽기 »

코칭과 은악이양선

2) 은악이양선 순임금은 은악이양선(隱惡而揚善)하는 사람입니다. 나쁜 것은 감추고 선한 것을 드러내는 분입니다. 예컨대 빅토르 위고의 명저인 『레비제라블』에서 성당의 물건을 훔쳐간 장 발장이 경찰에 의해 주교신부 앞으로 끌려왔을 때 그의 도둑질(악)은 감추어주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으리라는 믿음을 지닌 채 “왜 은촛대는 가지고 가지 않았냐?”며 되려 선하게 대해주는 모습이 바로 은악이양선입니다. 선을 드러나게 했을 때 장 발장은 긴 어둠의 터널 속에서 나와 선한 사람으로서의 삶을 굳게 다짐하고 실천합니다. 누군가 화를 내면서 큰 소리를 낸다면 그 사람의 화를 보는 게 아니라 화를 내는 본심에 담긴 선한 의도, 예컨대 일의 결과를 제대로 잘 이루고 싶어

더 읽기 »

가장 빈번히 느끼는 감정은?

단연코 감사입니다. 야구는 인생과 같다고 하는 말이 재미 있습니다. 왜냐하면 둘 다 ‘집에서 출발해서 집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제가 저 혼자만의 힘으로 집으로 돌아오거나 밥을 먹거나 하지 못합니다. 누군가의 덕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분들이 저를 위해 일부러 하지 않았더라도 감사한 일이며, 저를 위해서라면 더더욱 감사할 따름입니다. ​

더 읽기 »

호문호찰과 공감적 경청

​ 『논어』의 가장 마지막 구절이 부지언(不知言)으로 끝을 맺는데, ‘사람의 말을 못 알아들으면 사람을 안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처럼 말(言)을 알아야 그 사람에 대해 바로 알 수 있다고 한 것입니다. 여기서 지언(知言)이란 말을 잘 알아듣는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맞을 겁니다. 이 ‘말을 안다’는 뜻인 지언(知言)이라는 단어는 『맹자』책에도 나옵니다. 맹자 스스로 자신의 강점 2개 중 하나가 바로 지언이라고 손꼽습니다. 공손추가 맹자에게 “감히 묻겠습니다만 선생은 어느 점에 뛰어나십니까?” 하고 물으니 맹자가 대답하기를, “지언知言, 내가 말에 대해 좀 알지요”라고 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말을 조리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을 잘 알아듣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인관계나

더 읽기 »

순임금의 지혜탐구 방법과 코칭

코칭고객의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정답을 제공하는 컨설팅과 달리 코칭은 코치의 질문에 의해 코칭고객 스스로 최적의 답을 찾아내어 실천하도록 돕는 지혜를 다루는 대화과정입니다. 학문이라는 뜻은 원래 배우고(학-學) 묻는다(문-問)는 의미입니다. 지혜를 사랑하는 학문을 철학이라고 하며 동서양 고전으로 대표적 시조로 공자(BC 551~479)와 소크라테스(BC 469~399)를 꼽습니다. 두 사상가가 출현한 시기를 보면 동서양의 철학의 출발점은 거의 비슷합니다. 지역적으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동시대에 지혜를 탐구하는 방법으로 동서양에서 공통으로 사용된 것이 질문이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직접 상대방에게 질문을 통해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후에 산파술이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공자나 맹자인 경우에는 이와 달리 제자나 왕이 궁금한 것이나

더 읽기 »

살면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죽을 뻔 했네” “오래 사세요” 하는 말은 내가 사는 세상이 좋은 세상임을 증명하는 것이고, 우리는 억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항상 선택지 중 가장 나은 것을 택하며 살고 지낸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욕망은 언제나 좋은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좋은 이유를 생각해보는 습관을 가지려 합니다. 관계에 있어서는 서로 좋아하는 것이 다르다면 존중할 일이지 시비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며, 나의 잣대로 판단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남이 좋아하는 것을 함께 좋아하고. 남이 싫어하는 것은 시키거나 피하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라 생각합니다. ​ ​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