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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해와 감정코칭

감정은 인식의 주체입니다. 감정은 스스로 그렇게 될 수밖에 될 수 없는 이치를 압니다. 내가 느끼는 거지 다른 것 때문에 느끼는 게 아닙니다. 감정은 항상 주체이지 피동체가 아닙니다. 너 때문에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받아들일 수 없는 욕구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다시 말해 내 감정이 스스로 인식하기 때문에 ‘화가 났다’고 말을 합니다. 만약 “왜 화를 내고 그래?” 하고 반문하면 “내가 없는 화를 낸 거야! 네가 그렇게 말하니까 화가 나지, 너 같으면 이럴 때 화가 안 나니?” 하는 식의 말처럼 화라는 감정을 대상이 아닌 주체로 드러내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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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에서 출발하는 코칭

코치들은 대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뜻을 두고 코칭에 입문합니다. 코치로서 정체성이나 가치관이 확고할수록 자신의 역할이나 상황에 대한 판단을 제대로 하는 것인지 의심이 적어집니다. 왜냐하면 코치가 먼저 서지 않으면 남을 세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공자는 나를 먼저 세우라고 말합니다. 『논어』에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이란 말이 나옵니다. 본(本)이 먼저 서야 길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본이란 중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코치가 먼저 서야 코칭이 잘 풀린다는 뜻으로 풀어지고, 코칭장면에서는 고객이 바로 서야 해결방안이 잘 풀린다고 이해가 됩니다. 따라서 코치는 자기성찰과 본질을 꿰뚫어 생각하는 힘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코칭은 고객의 이슈를 다루기에 앞서 코칭고객의 존재,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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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기대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2021년 기대하고 있는 일은 새로운 영역으로 저를 확장하는 것입니다.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전쟁의 주체이었던 국가로서는 사회작동이 어렵다고 보고 새로운 축으로 기업의 역할을 중요시 여기고 경영학이라는 분야를 개척해냈었습니다. ​ 그러나 그는 를 통해 기업 역시 사회작동에 한계가 있음을 간파하고, 그 대안으로 제시한 것인 올바른 시민의식과 제3섹터의 역할이었습니다. 이제 저도 세계시민의식에 대해 강의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공부하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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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원하는 것

대부분 사람들은 걱정을 키우며 삽니다. “돈 없으면 어떻게 살지?” 하며 가난하면 살 수 없을 것같이 생각합니다. 애 낳기도 두려워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조건이 충족되어만 행복해진다 생각으로 자신을 옥죕니다. 자기 생각 안에 갇혀 지내는 겁니다. 내가 돈(자본 自=本)인 줄은 모른 채 말이죠. 이러한 두려움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까지도 두려워합니다. 그 감정의 진실이 말해주는 것은 역으로 그만큼 잘 살고 싶어한다는 반증입니다. 하지만 그런 감정의 오해에서 벗어나 감정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안다면 보다 나답게, 보다 행복을 누리게 되지요. 우리는 끊임없이 완전한 모습을 챙기고 싶어합니다. 이른바 욕망에 충실하고 싶은 것입니다.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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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울 때’는 언제였나요?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다울 때를 회상해본다면 어떤 기억이 떠오르나요? ~~~*~~~ ‘나 답다’라는 말은 참 듣기 좋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존재를 의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 나다울 때는 내가 생각하는 평소의 나보다 내가 더 크게 느껴질 때인 것 같습니다. 예컨대, 누군가의 실수를 너그럽게 포용하거나 선뜻 양보할 때, 유혹이나 작은 이익에 넘어가지 않고 나를 지켜낼 때, 시련을 마다하고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도전할 때 등입니다. 나다울 때의 기억은 내가 다짐했던 것을 지켜나가는 것인데 – 술담배 안 하기, 감사일기를 꾸준히 쓰기, 운전석에서 내리기 전에 반드시 한 번은 꼭 양보하기를 지켜나가는 모습 등이 기억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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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답이다, 내 안에 답있다

많은 학문이 추구하는 바는 밖에서 구해 안을 채우려 하는데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을 결핍한 존재 혹은 결핍한 세상에 살아가는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경쟁을 가르칩니다. 반면에 스스로를 완전자임을 깨닫도록 돕는 학문은 베푸는 사람으로 혹은 사랑을 주며 살아가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왠지 부족해 보이고 불완전하다고 생각들기도 할 겁니다. 만일 그런 생각이 든다면 그것이 바로 완전의 증거입니다. 완전자이기에 더 알고 더 채우고 싶어하는 것이 아닐까요? 학문이란 자신에게 문제가 있을 때, 또는 막다른 골목에 몰려 있을 때 알아보며 물어보는 과정입니다. 학(學)이란 글자는 알아본다는 뜻이며 문(問)은 묻는다는 뜻입니다.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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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마지막 날에 무슨 말을 남길 것인가?

가족에게는 “부족하여 미안하고, 참아주어 고맙다.”는 말을 할 것 같고, ​ “나는 육체의 옷을 벗게 되어 홀가분하다. 이제 영혼을 가꿀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 ​ 그대들 덕분에 감사했고 행복했다. ​ 계속 기분 좋으시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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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관련하여

Q. 코로나가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건 어떤 부분인가요? 온리인으로 강의를 하게 되면서 디지털 스킬이 늘었고, Covid 19 덕분에 미래교육 환경을 미리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 Q. 코로나로 인해 내 삶에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고 그 변화로 인해서 생긴 습관들은 어떤게 있는가요? 생애 최초로 밭농사를 짓기 시작하여 주말 마다 작물을 재배하려 애썼다는 사실입니다. 농사도 지식 없이는 안되고, 배움이 있어야 가능하기에 유투브를 통한 학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 ​ Q. 코로나와 멀어지기 위해 무엇을 달리 해볼 건가요?” Covid 19에 걸리는 사람과 피해가는 사람, 걸러도 앓는 사람과 앓지 않고 지나가는 사람 이렇게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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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기양단으로 코칭주제 전환(2)

이상은 양단(양쪽 끝)을 잡아서 이야기한 사례입니다. 수업 중 대놓고 조는 학생을 형편없는 학생으로 보는 것은 왜곡된 시각일 수 있습니다. 대놓고 졸았다고 판단하는 것은 나 중심 생각입니다. 질문해보면 그럴만한 사정이 있습니다. 집기양단을 생각하면서 나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만일 부정적 시각의 한쪽 극단으로 몰고 간다면 몰고 가는 사람이나 당하는 사람이나 모두 불편하기 마련입니다. 이 사례는 머리 속에 집기양단이란 단어를 염두에 두고 대화를 했던 경우입니다. 앞의 은악이양선 사례에서도 ‘공부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 역시 양단을 붙잡고 물었던 사례였습니다. ​ 공자도 집기양단했다고 논어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공자가 말하길 “내가 아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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