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jikojik

영화 <미나리>를 통한 깨달음

미나리는 아무 데서나 잘 자란다. 미나리는 김치를 해 먹어도 좋고 찌개에 넣어 먹어도 되고 국에 넣어 먹어도 좋다. 미나리라는 영화는 70~ 80년대 미국으로 이민간 한국인 젊은 부부의 생활상을 보여준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고 이민을 가지만 결코 녹녹치 않다. 영화 첫 장면에는 이칸소 의 삭막한 농장으로 장착하러 이사하는 젊은 부부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 부부에게도 갈등이 있다. 아내는 도시 생활을 원하지만 남편은 꿈을 실현시키고자 한다. 기껏 병아리 똥구멍을 들여다보는 감별사로 평생을 살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다. 자기 손으로 직접 농장을 일구어 성공을 자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그 성공이 누굴 위한 것이냐고 아내는 따져 묻는다.

더 읽기 »

감사일기를 9년째 써온 소감(4)

네 번째로 새롭게 깨달은 것은 미리하는 감사도 감사를 부른다는 것이다. 안 좋은 일이 예상될 때였습니다. 아내에게 핀잔을 들을 게 뻔한 일이었습니다. 아내 눈에는 제가 부족하게 비쳐지기 때문이지요. 귀국하여 공항버스를 타고 온다고 하여 여행짐을 실을 차를 몰고 버스정류장으로 갔는데 버스가 예정보다 많이 늦게 오는 겁니다. 한 참을 기다리는 동안 할 일이 없어 우연히 미리 감사하기를 시작했습니다. 마치 지나간 일처럼 과거형으로 감사일기를 썼는데 신기하게도 그대로 이루어지는 겁니다. 저의 이실직고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지나가는 것이 제게는 무척 예외적인 일이기 때문에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 어쩌다 해보곤합니다. 저녁 늦게 귀가하면 아파트 안에

더 읽기 »

감사일기를 9년째 써온 소감(3)

세 번째로 새롭게 깨달은 것은 감사는 감사를 부른다는 것이다. 신학기가 되어 학생들에게 혹은 어떤 단체 모임에서 자기 소개를 할 때가 생깁니다. 그 때마다 저는 저의 키워드로 감사를 꼽습니다. 물론 감사일기도 소개하는 편입니다. 그러면 반응이 감사일기를 어떻게 그렇게 오래 써왔냐고 대개 묻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이 바로 감사는 감사를 부른다는 저의 체험을 이야기합니다. 가장 큰 기적도 만났습니다. 난치라고 여겨졌던 간경변이 사라진 것을 알고나서 저는 달리 설명할 방도가 없었습니다. 30대 초반부터 늘 조심조심 살아왔기에 저에게는 너무 큰 선물이었는데, 1년 반 전에 우연히 검진을 통해 이상이 없다는 말로 확인했습니다. 특별히

더 읽기 »

행동이 아닌 본성에 초점을 두는 코칭

행동에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런 행동을 사람 자체가 잘못된 사람으로 인식하기 쉽습니다. 행동을 문제 삼고서도 변화가 없으면 “넌 왜 그 모양이냐? 누굴 닮아서 그러냐? 너 같은 놈이 왜 태어났는지 모르겠어!”라는 식으로 존재를 부정하는 말로 전환하게 됩니다. 코칭에서는 존재를 소중히 여깁니다. 따라서 좋은 사람이 생각만 잘 챙기면 된다고 봅니다. 행동을 고쳐야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좋은 사람인 줄 알면 스스로 고쳐나간다고 봅니다. 학교에서 개과천선(改過遷善)으로 배웠지만 유학 고전 원문에는 천선개과라고 합니다. 어린 시절에 존재를 부정 당하는 식의 말을 들어온 사람은 대체적으로 자존감이 낮은 경향을 보입니다. 조직에서도 사람을 목적을 위한 수단이나

더 읽기 »

코칭, 그 아름다운 동행

돌아가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에 대한 일화다. 용인에 위치한 그룹 연수원은 현대그룹 가족 휴양지이기도 했다. 휴양지에는 동물원에 있을법한 커다란 조류장과 목장 등이 있었다. 45만평에 대한 총괄관리책임을 연수원장이 맡고 있었기에 정 회장이 휴양지에 들르면 원장은 부리나케 수행을 해야 했다. 정 회장은 늘 현장을 직접 관찰하며 이것저것 물었다. 어떤 걸 물을지 모르기에 항상 긴장했다. 엘크와 꽃사슴을 비롯해 공작새, 꿩, 오리, 호로조 등이 몇 마리씩 있는지 늘 외우고 다녔다.어느 날 정 회장은 목장을 향해 가면서 원장에게 “젖소가 몇 마리 있나?”하고 물었다. 원장은 “예, 스무 네 마리 있습니다”하고 얼른 대답했다. 정 회장은 “그럼 암소는 몇

더 읽기 »

감사일기를 9년째 써온 소감(2)

두 번쩨로 새롭게 깨달은 것은 감사는 당연했던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저는 그동안 제 힘으로 사는 줄 알았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모든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왔지 감사하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인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숨쉬는 공기가 그렇고 마시는 물이 그렇습니다. 미세먼지를 겪으며 깨끗한 공기에 감사하게 되었고, 물을 정수해서 마시면서 그 이전에 누렸던 것이 얼마나 감사했었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보살핌도 그러하였고, 아내의 돌봄도 그러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올곧은 성장 또한 그렇습니다. 때늦은 감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란 말뜻도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에 들어서는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감사한 일이었다는 것을 코로나 19 덕분에 깨닫게 됩니다.

더 읽기 »

사람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있나?

​ 맹자는 마음의 움직임을 보면 자기 안의 네 가지 덕이 원래부터 있음을 알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인, 의, 예, 지 네 가지 덕은 마치 자기 몸에 4 지체가 있는 것과 같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자기 안에 4가지 덕(미덕, 명덕)이 있음을 알고 확대하여 충족시킬 줄 알면 천하를 보존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맹자는 우물에 빠지는 아이(유자입정, 孺子入井)의 예로써 이것을 설명합니다. 사람들에게는 참을 수 없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고 하면서 그 까닭은 문득 어떤 어린아이가 우물 속으로 빠져 들어가려 하는 것을 보는 사람들은 누구나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고 그걸 바라보자마자 측은한 생각으로 아이를 구하려 한다고

더 읽기 »

행동을 문제 삼지 않는 코칭

수업 중에 학생들에게 “행동에 잘못이 있을까 없을까?” 하며 의도된 질문을 해보면 대다수는 ‘행동에 잘못이 있다”고 대답을 합니다.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그만큼 반전을 일으키는 질문입니다. 행동에 잘못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흔히 하는 이야기가 악惡이 있다 혹은 악행이 있지 않느냐고 반론을 제기합니다. 행동에 잘못이 있으므로 범인도 있고, 죄인도 있다라고 단언하지요. 행동에는 잘못이 없습니다. 행동에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악이 따로 있다는 논리로 흐르게 됩니다. 문제는 그 다움입니다. 악을 설정하면 그 다음 생각은 악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쉽습니다. 이른바 경험주의 혹은 행동주의 철학에서는 행동을 중요시 여기며 악은 제거해야 한다는 걸 주장합니다. ‘행동에는 잘못이 없다’는 시각은

더 읽기 »

감사일기를 9년 넘게 써온 소감은?

저에게 좋으니까 사람들에게 권하게 됩니다. 제가 깨달았던 경험을 나누면서 했던 말들이 생각납니다. 첫째, 감사는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느끼는 것이다.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한 초기 2주 동안은 힘들었습니다. 잠자리 들기 전에 당일 감사했던 것을 기억하려니 잘 떠오르지 않는 겁니다. 그러다가 비로소 깨달은 것이 바로 감사란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라는 지혜였습니다. 하루를 지내면서 어떤 순간에 감사를 떠올리며 느끼기 시작하니 감사를 표현하기도 쉬워졌고, 감사일기에 쓸 내용도 풍성해졌습니다. 그 이전과는 달리 감사에 대한 기억이 아주 쉽게 떠올랐고, 잠자리에 들기 전 기분은 한결 평안하고 좋아졌습니다.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내가 만일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