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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 “코치님, 구성원이 저를 잘 따르지 않는데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코치 : “그 문제가 해결되면 팀장님에게 무엇이 좋아지나요?”
리더 : “불편한 감정이 사라질 것 같습니다”
“코치 : 불편한 감정이 사라지면 무엇이 좋아지나요?”
리더 : “미워하지 않고 편하게 대해줄 수 있겠습니다”
코치 : “편하게 대하면 무엇이 좋아지나요?”
리더 : “조직성과도 잘 이루어지고, 관계도 좋아집니다”
코치 : “성과와 관계도 좋아지면 무엇이 더 좋아지나요?”
“리더 : 모두 함께 행복을 누리게 됩니다”
“그렇게 하면 무엇이 좋아지나요?” 이와 같은 질문을 몇 차례 반복하면 최종적으로 “나답게 살게 된다” 혹은 “모두 함께 행복을 누리게 된다” 와 같은 상위 차원의 답을 얻게 됩니다. 상위 차원의 답에서 자신이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대부분 사람이 삶에서 추구하는 궁극적 가치는 행복입니다. 이른바 행복을 최고선이라 하겠습니다. 이것은 보편적 욕구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헛갈리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돈이 있어야 행복하다’ 이 말은 사실일까요? 돈이 행복의 본질은 아닙니다. 그것을 어떻게 아느냐고요? 그러면 본질을 알아보는 공식을 대입해보면 됩니다. ‘A가 있어야 B가 있고, A가 없으면 B도 없다’고 할 때, A는 B의 본질에 해당합니다.
“돈이 있으면 행복하다, 돈이 없으면 행복도 없다” 이 말은 참이 아닙니다. “돈이 있어야 행복하다. 돈이 없으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이 말도 참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돈 없이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잘 사는 사람도 많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행복해야 제대로 사는 것 같고. 행복하지 않으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혹은 “사랑이 있어야 제대로 사는 것 같고, 사랑이 없으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이 두 문장은 삶의 본질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고, 내가 있어야 세상도 있다” 이 말은 참이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내가 세상의 본이요, 세상의 본(本)이 아닌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제 삶의 주인공입니다.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없다면 세상이 어떻게 될까요? (물리적) 이치가 있기에 세상 만물이 제대로 돌아갑니다. 따라서 이치(원리, 물리적 법칙)가 물질세계의 본질에 해당합니다. 이 진리를 압축한 말이 재물위리(在物爲理 – 세상만물에 깃든 것을 이치라 한다)입니다.
“부모가 없었다면 나도 없고, 부모가 있어서 나도 생겨났다” 이 말도 참입니다. 따라서 부모는 나의 본에 해당합니다. 부모의 (본)성을 닮아 나도 존재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 말을 줄여 재인위성(在人爲性 – 사람이 자기 안에 품고 있는 것을 성이라 한다=인성)이라 합니다.
뿌리가 없으면 가지도 없고, 뿌리가 있어야 가지도 있게 됩니다. 따라서 뿌리(근, 根)가 본 (本)에 해당합니다(=근본, 根本) ‘근본이 없는 사람은 없다’는 말은 곧 ‘부모가 없는 사람은 없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세상 만물에는 본과 말이 있습니다(물유본말, 物有本末). 본과 말을 가려서 알면 좋습니다. 우선순위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존재(Being)는 본(本)이요, 언행(Doing)은 말(末)에 해당합니다. 말로써 본을 판단하면 오류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코칭에서도 본이 바탕(질, 質)이 되어야 하고, 본이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기본, 基本). 아울러 코치는 눈에 보이는 현상을 다루기 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 해당하는 본성, 본질, 본심에 대해 먼저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코칭의 본(本)이자 기본입니다.
성찰질문)
– 본(本)을 세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이 아니라면 ‘문제 행동’ 너머 무엇을 챙겨보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