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타인과 나누는 대부분의 대화가 노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지 않은 변화였다. 모든 대화가 즐겁고 편안할 수만은 없다는 걸 잘 알지만, 문제는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고 세상에 몇 없는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과 대화할 때마저 그런 생각이 든다는 것이었다. 그저 방치하기엔 멀지 않은 미래에 곪아 터질 문제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강의를 듣고 나니 내가 가지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 조금은 알 것 같았다. 타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내 마음부터 잘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자신과 친밀하게 지낼 줄 모르는 사람이 타인과 진정으로 연결될 수는 없는 노릇인데 그 사실을 간과하고 타인의 마음을 얻고자 대화했다니,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따로 없었다.

내가 나를 진정으로 대하는 마음이 타인에게까지 확장된다는 것. 과정을 건너뛰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모두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들이니, 일상에서 아주 조금의 노력만 더하면 긴 긴 시간을 단지 혼자서만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

평소 말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인간관계에 있어서 말하기와 발표 혹은 인터뷰에서의 말하기는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난 후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말을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본 강의를 들으며 그 그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방적인 소통이 아니라 양방향 소통을 위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좋았던 수업입니다. 강사님께서 알기 쉬운 예시를 들며 설명해주셔서 이해도 잘되고 재밌었습니다.

**

마음을 여는 말하기는 결국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상대방을 지지해주고 응원해주고 부정적인 표현보단 긍정적인 표현을 쓰고 결국 그 모든 것이 배려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내가 누군가를 존중해주고 배려할 수 있도록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내 마음을 자연스럽게 전하기 위해 누군가를 배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번 특강은 정말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다른 게시글

서편제의 한과 천년학의 비상 -오정근코치

이청준님의 ‘남도사랑’ 소설 책에는 임권택 감독이 영화로 만들어 유명한 ‘서편제’와 ‘선학동 나그네’가 담겨 있다. 책은 ‘서편제’에서 시작하여 ‘소리의 빛’을 거쳐 ‘선학동’으로 이어진다. 세 개의 단편작품들은

감정이해와 감정코칭

감정은 인식의 주체입니다. 감정은 스스로 그렇게 될 수밖에 될 수 없는 이치를 압니다. 내가 느끼는 거지 다른 것 때문에 느끼는 게 아닙니다. 감정은 항상 주체이지

한계를 돌파하도록 돕는 코칭

어느 날 염구라는 제자가 공자에게 “선생님의 가르침이 싫어서가 아니라 제가 실행하기에 역부족(力不足)인가 봅니다”라고 합니다. 이 말을 듣자 공자가 한 마디 합니다. “힘이 부족한 사람은 해보다가

코치다움과 코칭다움

나는 코치다운가? 이런 질문을 해보며 두 가지 상황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하나는 코치라는 모자를 썼을 때이고, 다른 하나는 그렇지 않을 때입니다. 코칭을 하러 기업에 가면 사람들이

단서를 활용한 인식전환 코칭

코칭은 바로 자각과 자기성찰을 돕는 과정입니다. 그 결과 고객이 자기인식의 전환을 맛보게 되면 내심 변화하고자 하는 의욕을 갖게 됩니다. 코칭과정에서 고객이 이런 전환을 느껴야 스스로

감사일기를 쓰게된 계기는 무엇인가?

젊고 유능한 한건수코치가 인천공항공사 등 우리나라에 보급한 라는 세계적 캠페인 성격의 프로그램의 강사과정을 이수하면서, 자연스레 에 참여했고 효과적으로 습관 만드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 Compla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