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를 9년째 써온 소감(4)

네 번째로 새롭게 깨달은 것은 미리하는 감사도 감사를 부른다는 것이다.

안 좋은 일이 예상될 때였습니다. 아내에게 핀잔을 들을 게 뻔한 일이었습니다.

아내 눈에는 제가 부족하게 비쳐지기 때문이지요.

귀국하여 공항버스를 타고 온다고 하여 여행짐을 실을 차를 몰고 버스정류장으로 갔는데

버스가 예정보다 많이 늦게 오는 겁니다.

한 참을 기다리는 동안 할 일이 없어 우연히 미리 감사하기를 시작했습니다.

마치 지나간 일처럼 과거형으로 감사일기를 썼는데 신기하게도 그대로 이루어지는 겁니다.

저의 이실직고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지나가는 것이 제게는 무척 예외적인 일이기 때문에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 어쩌다 해보곤합니다.

저녁 늦게 귀가하면 아파트 안에 주차공간 확보가 어려워 먼 곳에 주차할 수밖에 없습니다.

도착하기 5분 전부터 “편한 곳에 주차자리가 생겨 감사합니다”,

하고 미리 읊으면 신기하게 이루어질 때가 많았고,

아내도 옆자리에서 몇 번 봐서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제가 깨달은 것이 미리하는 감사도 감사를 부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다른 게시글

코칭과 은악이양선

2) 은악이양선 순임금은 은악이양선(隱惡而揚善)하는 사람입니다. 나쁜 것은 감추고 선한 것을 드러내는 분입니다. 예컨대 빅토르 위고의 명저인 『레비제라블』에서 성당의 물건을 훔쳐간 장 발장이 경찰에 의해 주교신부

서편제의 한과 천년학의 비상 -오정근코치

이청준님의 ‘남도사랑’ 소설 책에는 임권택 감독이 영화로 만들어 유명한 ‘서편제’와 ‘선학동 나그네’가 담겨 있다. 책은 ‘서편제’에서 시작하여 ‘소리의 빛’을 거쳐 ‘선학동’으로 이어진다. 세 개의 단편작품들은

감사일기를 9년째 써온 소감(3)

세 번째로 새롭게 깨달은 것은 감사는 감사를 부른다는 것이다. 신학기가 되어 학생들에게 혹은 어떤 단체 모임에서 자기 소개를 할 때가 생깁니다. 그 때마다 저는 저의

코치의 8가지 생각 챙기기

코칭도 생각과 앎을 다루는 비중이 크므로 공자의 9가지 생각(思)에 대한 내용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를 코칭에 접목하기에 용이하게 아래 그림과 같이 8가지로 재정리하여 도해화하였습니다. [생각

커리어 코칭 모델

​ 커리어 코칭 모델은 주요 요소뿐 아니라 코칭 전개의 프로세스 와도 밀접한 연결성을 보여준다. 1. Love myself.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분석 2. Love

수업소감 22

‘표현이 적다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라고 하셨던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 친목 모임에서 ‘말수가 적다, 대답이 느리다’ 정도의 말을 들어본 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