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시작하실 때 1학기동안 들었던 자신있게 말하기 수업이 새록새록 생각났습니다. 오정근 교수님의 자신있게 말하기 수업이 힐링 수업인 이유가 ‘이론수업을 통해서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마음을 열게 되어 힐링 되었다’. 이 말씀이 강의를 들으면서 저에게 미소를 짓게 만들었습니다.

what why how 의 방식을 통해서 초안을 쓰면 대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쓰지 않더라도 잘 정리된 개요만으로도 이야기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관계적 대화라는 것이 이번 글말특강의 핵심 포인트였는데,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고 거기에 진심으로 공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었습니다. 수업 초창기에 교수님이 자말 수업에서 자신에게 부족한 점, 이번 수업을 통해서 어떤 점이 나아졌으면 하는지에 대해서 채팅창에 올리라고 하셨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사람들과 말하기는 좋아하지만 친구들이 저에게 진담 반 농담 반으로 늘 ‘말에 영혼이 없다. 공감이 그게 다냐.’ 라고 말했기 때문에 그것이 저의 개선점이었습니다.

사실 수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재미있었고 기다렸던 시간이 소회의실에 들어가 사람들과 주제에 대해 토론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15주차 수업을 진행하고 여러 학우들과 소통하면서 실제로 SNS친구가 되기도 하고 내 이야기를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얘기에도 집중하며 또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그 얘기에 대해서 서로 공감하면서 토론했던 점이 수업을 넘어서 저에게 좋은 경험이고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남의 얘기를 듣고는 있지만 이 다음에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해서 주도권을 갖고 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 저의 문제점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다른 게시글

좋은 감정에 머물도록 돕는 감정코칭

「대학」 책에 큰 공부하는 목적으로 세가지를 제시하는 데 마지막 것이 지어지선(止於至善)입니다. 무언가 배웠다면 아주 좋은 상태에 머물러야 한다는 뜻입니다. “알고 보니 나 괜찮은 사람이네, 알고

오정근의 감정 코칭

AI 시대, AI는 위기이면서 기회다. AI보다 인간이 더 잘 할 수 있는 영역이 코칭이며, 그 중 감정을 다루는 일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사회적으로도 우울증,

코칭효과에 대한 사례

첫 번째 코칭의 효과는 인식의 변화다. 다음은 학교와 전공을 세 차례 옮긴 대학생과의 대화다. ​ 사례 1 인식의 변화 참가자 저는 부족한 게 많고 도피하는

말하지 않은 것조차 들을 줄 아는 코칭

코칭을 하면서 고객이 스스로 인식전환을 하는 말을 하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책을 보면 시이불견하고 청이불문하다 (視而不見 聽而不聞)는 말이 있습니다. 코칭고객이 큰사람(大人)답게 상대에게서 보이지 않는 것을

단서를 활용한 인식전환 코칭

코칭은 바로 자각과 자기성찰을 돕는 과정입니다. 그 결과 고객이 자기인식의 전환을 맛보게 되면 내심 변화하고자 하는 의욕을 갖게 됩니다. 코칭과정에서 고객이 이런 전환을 느껴야 스스로

좋은 피드백과 더 좋은 피드 포워드 코칭

성과평가를 마치고 나면 성과면담코칭을 반드시 하도록 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종의 피드백을 하라는 취지입니다만 저항이 만만치 않습니다. 고과에 대해 만족해 할 사람은 최고 고과를 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