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분이 넘는 짧지 않는 강의였음에도 대부분이 내가 살아가며 말하고 행동함에 있어 갖추어야 할 태도를 알려 주는 아주 유용한 정보들이었다. 특히 내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구절은 선하게 바라보면 선해진다는 것이다.

특강에서 예시를 든 것이 있다. “저 깨워 달라고 했는데 왜 안 깨워 줬어요?” 이 말은 수험생 때 내가 엄마한테 진심으로 짜증냈던 유일한 부분이자 가장 스트레스 받았던 부분이다. 나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에 차마 깨우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더 재우려고 했던 엄마의 마음을 왜 그때는 보지 못했을까? 다시 돌아간다면 엄마한테 엄마가 날 깨우기 힘들어하는 마음을 다 이해한다고, 하지만 나는 내가 못 일어나서 내가 생각했던 공부의 분량을 못하는 게 너무 스트레스라고 내 입장을 더 자세히 말씀드릴 것이다.

누군가의 말을 선하게 바라보기, 이것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는 말하기의 첫 단계일 것이다. 최근에도 그렇고, 나는 그동안 누군가의 말의 의도를 너무 날카롭게 받아들이고 그것에 상처 받은 걸 더 날카롭게 말함으로써 풀었던 적이 많다. 내가 상처를 받았으니 너는 얼마든지 더 받아야 돼, 라는 정말 이기적이고 못된 심보였다. 사실 알고 보면 사람들은 그 의도가 아니었는데 말이다. 의도를 선하게 받아들이는 건 관계를 이어나감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이다. 이것을 마음에 잘 새기고 관계 형성에 있어 제일 우선으로 두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이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것이다.

이 글을 공유하기

다른 게시글

<다 좋은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 다 좋은 세상은 평천하를 이루는 세상이다. 내 감정이 평안해지면 그것이 곧 평천하다. 내가 변하면 세상은 이미 변한 것이다. – 다 좋은 세상은 너와 내가 소중한 세상이다. 하나라도 없으면 우주에

수업소감 16

나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 내 성격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어떻게 고쳐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 특강을 듣고 나서 꼭 그렇게 여기지 않아도 되겠다고

『오정근의 커리어 코칭』 출판사 리뷰

■ 출판사 리뷰 저자의 커리어 코칭 강의 이론, 실제 커리어 코칭 경험으로 집대성한, 커리어 코칭 바이블! 코칭이 대세다. 코칭은 티칭, 컨설팅, 멘토링과 다르다. 코치는 참가자와

수업소감 10

저는 낯을 별로 가리지 않고 어색한 분위기를 싫어하지만 말주변이 뛰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대가 이야기를 하면 경청을 하는 편입니다. 오늘도 마침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자리를 함께하게

세종의 독서코칭 -오정근코치

​ 세종 초기에 당시 어전회의 분위기는 오늘날 많은 조직과 크게 다르지 않았나 보다. 세종은 신하들이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아 속마음 알기도 어려웠고, 누군가 의견을 개진하면

수업소감 24

마음을 얻는 말하기가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특강이었다. 쉽게 말을 먼저 걸지 못하는 나를 돌아볼 수 있었고, 첫인사와 첫인상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수업에서 배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