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 교양수업에서 자기 스토리, 그 중에서도 자기를 사랑할만한 스토리를 말하도록 기회를주고 있고, 대학원 철학수업에서도 이론 자체보다 학습주체자인 자기이야기를 더 많이 하도록 합니다.
TV조선의 미스트롯2는 노래도 좋지만 출연자의 인생 스토리에도 큰 감동을 받습니다. 오늘은 힘 있는 스토리를 지닌 양지은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 가수분이 왜 저 노래를 부르는지 그 배경을 알고 들을 때 그 감동은 제게 갑절로 다가옵니다.
평소 심사멘트가 아주 인간적인 장윤정은 “사연 없이 양지은 씨를 만났어도 모두가 울었을 것 같다. 지금처럼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낼 수 있는 무대를 많이 보여주면 좋겠다”고 삼사평을 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로 결혼 4년차 제주댁인 양지은은 “중학교 1학년 때 판소리에 입문했고 21살에 아버지께서 당뇨합병증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으셔서 아버지께 한쪽 신장을 기증했다”고 합니다.
“그 후 아버지는 건강을 회복해 다행이었는데 나는 수술하고 배에 힘이 들어 가지 않았고 슬럼프가 와서 음악을 포기하게 됐다. 그 일로 인해 아버지께서는 내게 많이 미안해 하셨다.
그 후에 아버지는 간암으로 간 과 발가락도 절제하셨다. 방송에서 노래하는 거 한번이라도 보고 싶다고 하셔서 나오게 됐다”고 말해 모두에게 안타까움과 효심에 눈시울을 뜨겁게 했습니다.
양지은은 ‘아버지와 딸’이란 노래를 진심 어린 목소리로 깊은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임영웅도 “저도 마스터오디션 때 엄마를 향한 무대로 올하트를 받았다. 많이 응원해드리고 싶다”며 따듯한 말을 전했습니다.
성찰질문
1) 자기 삶의 스토리 중 어떤 순간을 떠올리면 기분이 좋은가요?
2) 누군가를 위해 도움을 주었던 그 때 어떤 마음으로 그랬었나요?
3) 가슴을 따듯하게 해주는 잊지못할 사람은 누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