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근의 커리어 코칭』 책 속으로

■ 책 속으로

가끔 주변에서 인생의 전성기가 ‘지금’ 아니냐고 묻는다. 나는 그렇다고 인정한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고, 모든 것이 우연이었다. ‘사람은 연결을 통해 성장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누구를 만나느냐가 중요하다. 나한테는 나 자신을 브랜딩하거나 마케팅하는 재능이 없다. 하지만 주변의 여러 사람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거나 연결해 주었다. 감사한 일이다.

나는 ‘코칭’을 통해 새로운 삶을 얻고, 나다움을 의식했다. 특별히 커리어 코칭 분야에 큰 힘을 쏟았기 때문에 이제는 이 경험을 나눌 때라고 생각한다. 기본이 될 만한 커리어 코칭 콘텐츠를 총망라했다. 커리어 코칭에 입문하는 모든 분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소망한다.

(시작하며 _사람은 연결을 통해 성장한다)

사람을 보는 관점에 대한 기본 전제

① 사람들은 선한 의도를 갖는다.

② 사람들은 세상에 선한 영향을 미치고 싶어 한다.

③ 사람들은 자신의 상태가 더 나아지기를 원한다.

④ 사람들은 자기가 인식하는 바에 따라 행동하며 살아간다.

⑤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잘 지내면서 인정받기를 원한다.

⑥ 사람들은 늘 자기에게 좋은 것을 택하며 살아간다.

⑦ 사람들은 감정으로 판단한다.

⑧ 사람들은 욕구불만이 있을 때 스트레스 행동을 한다. 그것은 누구나 그렇고, 자연스러운 일이며 바꿀 수 있다.

(전제 _사람은 선한 존재다)

“난 누구? 여긴 어디? 갈 곳은 어디?”라고 자신에게 묻는다면 뭐라 대답할까? 쉽지 않지만 자기 삶의 주인이라면 스스로 답할 줄 알아야 한다. 살아가면서 답이 변한다고 해도 문제될 것은 없다. 삶의 방향을 바로 잡기 위한 핵심 질문은 ‘Who-Where-How’이다. 이 질문은 3가지 관점을 다룬다. 코칭은 ‘과거’에는 관심이 적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에 주목한다.

첫째,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Who are you?

둘째, 어디를 향해 가고 싶은가? Where are you going to?

셋째, 어떻게 거기에 가면 좋을까? How will you get there?

(PART1 커리어 코칭의 이해)

자기의 역경 극복 스토리를 염두에 두고, 일단 자신에게 질문하자.

① 어떤 맥락(Context)의 이야기인가?

② 어떤 액션(Action)이 있었나? 그래서 어떻게 했나?

③ 결과(Result)는 어떠했나?

④ 어떤 맥락(Context), 즉 누구(Subject)의 이야기인가? 간절히 원했던 것(Treasure)은 무엇인가? 방해하는 역경이나 장애(Obstacle) 요인은 무엇인가?

①②③의 머리글자를 따면 순서대로 CAR가 되고, ④의 맥락 하부 요소 머리글자를 따면 STO가 된다. 그래서 스토리텔링 공식을 ‘CAR STOry’로 기억하면 좋겠다.

(PARTⅡ 자기탐색)

직업이란 ‘직(職)’과 ‘업(業)의 합성어다. ‘업’이 ‘직’보다 더 큰 개념이니 ‘업’부터 설명하고자 한다. 소크라테스는 “세상의 모든 직업은 누군가를 위해 존재한다.”라고 했다. 의사가 의술을 베풀면 환자가 혜택을 받고, 그 대가로 의사는 보수 획득을 하며, 제화공이 구두를 만들면 구두 사는 사람이 혜택을 받고 그 대가로 제화공은 보수 획득을 한다고 소크라테스가 명쾌히 말해주었다. 이렇듯 모든 직업은 자기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 위한 일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PARTⅢ 직업탐색과 비전)

코칭 대화의 특징은 사람을 살리는 데 있다. 말에 생명력을 넣는 것이다. 즉 코치가 하는 말이 참가자를 살아나가게 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코치의 말은 힘이 되어야 한다. 참가자에게 에너지를 북돋아주는 말로 인식되는 것이 중요하다. 코칭 대화를 하면 참가자의 마음이 열리고 정신이 깨어나고 의식이 더 확장된다. 자기다운 답을 찾아내는 ‘생각하는 힘’이 커지기 때문이다.

(PARTⅣ 코칭 대화 스킬과 대화 모델)

산다는 것은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 삶의 굵직한 선택들은 학력, 경력 즉 커리어로 남는다. 때문에 커리어 설계는 삶의 필수다. 선택 결과는 통제 불가능하여도 선택의 과정은 통제 가능하다. 커리어 선택의 기로에 설 때 도움을 받을 누군가를 만난다면 우리는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 그 누군가 중에 커리어 코치가 있다. 코치는 질문을 통해 참가자를 돌아보게 하고, 들여다보게 하며, 내다보게 한다. 코칭이 좋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코치를 만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며 삶을 값지게 만드는 일이다.

(PARTⅤ 커리어 코칭 사례연구)

내가 살면서 가장 꾸준히 잘하는 것은 ‘감사일기’ 쓰기다.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누가 시키지도 않는 일이다. 감사일기를 오래도록 써 온 이유는 ‘감사는 감사를 부른다.’라는 것을 수없이 체험했기 때문이다. 감사를 떠올리는 것이 습관화되었고, 될 수 있으면 ‘덕분’이라는 말을 자주 쓰려고 한다. 그건 사실이다. 감사를 하면 할수록 감사의 좋은 기운이, 좋은 운을 만든다는 믿음이 생긴다.

(마치며 _감사는 감사를 부른다)

이 글을 공유하기

다른 게시글

세상을 즐기며(낙천樂天) 살도록 돕는 코칭

‘TV 세계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감동적인 장면을 만났습니다. 서부 아프리카인 세네갈의 일명 조개섬이라고 불리는 조알 파디우트를 방문한 리포터가 섬사람에게 ‘이 섬에 사는 게 왜 좋은가요?” 하는

수업소감 20

50분이 넘는 짧지 않는 강의였음에도 대부분이 내가 살아가며 말하고 행동함에 있어 갖추어야 할 태도를 알려 주는 아주 유용한 정보들이었다. 특히 내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구절은

코칭의 효과

공부의 효과나 코칭의 효과는 같다. 공부하면 무엇이 달라질까? 유학의 고전인 은 공부의 효과를 파악하는 3가지를 소개했다. 바로 “밝아졌나?” “새로워졌나?” “좋은 상태에 머무 나?”다. 코칭을 마치고

살필 찰(察)과 코칭

찰에는 3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관찰, 성찰, 통찰입니다. 아시다시피 찰(察)은 살핀다는 말입니다. ​ 살피기를 가장 잘 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엄마가 어린 아이 살피기를 잘하듯이 코칭 장면에서

수업소감 11

오정근 교수님의 ‘자신있게 말하기’를 수강하여 글말교실 글말특강 중 ‘마음을 얻는 말하기, 나도 가능할까?’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을 만날 때 먼저 표현하고 약속을 잡는 편입니다.

가정 불화를 평화로 전환시킨 코칭

코치는 경청을 하되 맥락적 경청에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기 생각을 100% 완벽히 표현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생략도 되고 왜곡도 된 상태로 전달이 됩니다. 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