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과 철학

원하는 것을 얻도록 돕는 생각 코칭

코칭은 고객 스스로 과제해결을 위한 답을 찾아가는 대화 과정입니다. 코칭은 흔히 마중물로 비유되곤 합니다.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펌프 속으로 들어 붓는 이유는 그 안에 물이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 내부에 답이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코치는 코칭 고객에게 질문을 합니다. 코칭을 줄탁동시로도 비유합니다. 문제상황에서 벗어나려고 싶어하는 코칭고객과 밖에서 질문으로 생각을 두드려주는 것이 마치 알 속의 새끼 병아리와 어미 닭이 안팎으로 부리로 쪼는 그것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맹자가 ‘생각하면 얻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지 못한다 (사즉득지 불사즉부득야, 思則得之 不思則不得也) ’고 하였듯이 질문은 생각을 열어주는 열쇠와 같습니다. 질문은 생각을 열어주기에 코칭에서의 꽃은 질문이라고

더 읽기 »

코치의 8가지 생각 챙기기

코칭도 생각과 앎을 다루는 비중이 크므로 공자의 9가지 생각(思)에 대한 내용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를 코칭에 접목하기에 용이하게 아래 그림과 같이 8가지로 재정리하여 도해화하였습니다. [생각 다루기 영역] 그림에는 4가지 상황, 즉 앎에 이르기 위해 관찰할 때, 사람들과 관계할 때, 곤궁할 때, 일을 할 때로 구분하였습니다. 각기 상황마다 2개씩 짝을 지어 대응행동을 언급하였습니다. 8가지 상황에서 생각을 챙기도록 돕는 질문세트를 아래와 같이 만들어보았습니다. ​ ① 들을 때에는 귀 밝게 듣자. à 질문 예) 그렇게 하신 좋은 이유가 무언가요? ② 볼 때에는 긍정적으로 밝게 보자 à 질문 예) 이 사건이 주는 긍정적인 면은

더 읽기 »

코칭의 효과, 변화의 확산

코칭의 효과는 고객의 인식 전환에 있고, 가장 이상적인 것은 고객의 주변사람들이 고객의 모습을 보고 따라서 변화되어 가는 것입니다. 예컨대 코칭고객이 잘 하고 있으면서 스스로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하거나, 자기가 좋아서 함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한다는 식으로 말을 하는 등 코칭고객이 잘못 인식하고 있는 부분을 찾아내어 바로 알도록 돕는 것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코치는 코칭고객의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이것은 경청역량에 해당하며, 호기심을 갖고 생각을 묻거나 지적인 자극을 주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말을 잘 하거나 잘 알아듣는 롤 모델을 고전에서 찾아본다면 단연 맹자를 꼽을 수 있습니다. 맹자는 스스로 ‘지언(知言)’을 자신의 강점으로 설명합니다.

더 읽기 »

지금 이 순간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

​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겠으나, 지금 이 순간 혼자 있다 보니 나다움으로 머무는 것이 가장 소중합니다. 나다움을 유지한다는 것은 내가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 내 상태를 알고(知止) 마음이 고요해지는 것을 느끼며 사려(思慮)가 깊어지는 단계로 나아가, 정신이 좋은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기에 나다움으로 머무는 것이 제게 소중합니다. ​

더 읽기 »

인식전환의 단서

“안다,의 반대말이 무엇인가요?” 이렇게 질문하면 대부분 뜸을 들인 후 “모른다, 입니다”고 대답합니다. “모른다는 것은 아는 건가요? 모르는 건가요?” 재차 질문하면 모른다는 걸 아는 거네요” 합니다. 그렇습니다. 모른다고 하는 것은 이미 모른다는 것을 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안다는 것은 안다는 것을 알거나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논어』 위정편을 보면 공자가 이런 말을 합니다. “유(由)야! 안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마. 알면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아는 것이다. ” 코칭은 앎을 다룹니다. 코칭을 해보면 문제가 되는 상황은 ‘잘못 알면서 바로 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코칭고객이 힘들어 하는 이유는 대체로 잘못 알고

더 읽기 »

감정이해와 감정코칭

감정은 인식의 주체입니다. 감정은 스스로 그렇게 될 수밖에 될 수 없는 이치를 압니다. 내가 느끼는 거지 다른 것 때문에 느끼는 게 아닙니다. 감정은 항상 주체이지 피동체가 아닙니다. 너 때문에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받아들일 수 없는 욕구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다시 말해 내 감정이 스스로 인식하기 때문에 ‘화가 났다’고 말을 합니다. 만약 “왜 화를 내고 그래?” 하고 반문하면 “내가 없는 화를 낸 거야! 네가 그렇게 말하니까 화가 나지, 너 같으면 이럴 때 화가 안 나니?” 하는 식의 말처럼 화라는 감정을 대상이 아닌 주체로 드러내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더 읽기 »

정체성에서 출발하는 코칭

코치들은 대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뜻을 두고 코칭에 입문합니다. 코치로서 정체성이나 가치관이 확고할수록 자신의 역할이나 상황에 대한 판단을 제대로 하는 것인지 의심이 적어집니다. 왜냐하면 코치가 먼저 서지 않으면 남을 세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공자는 나를 먼저 세우라고 말합니다. 『논어』에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이란 말이 나옵니다. 본(本)이 먼저 서야 길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본이란 중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코치가 먼저 서야 코칭이 잘 풀린다는 뜻으로 풀어지고, 코칭장면에서는 고객이 바로 서야 해결방안이 잘 풀린다고 이해가 됩니다. 따라서 코치는 자기성찰과 본질을 꿰뚫어 생각하는 힘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코칭은 고객의 이슈를 다루기에 앞서 코칭고객의 존재, 즉

더 읽기 »

감정이 원하는 것

대부분 사람들은 걱정을 키우며 삽니다. “돈 없으면 어떻게 살지?” 하며 가난하면 살 수 없을 것같이 생각합니다. 애 낳기도 두려워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조건이 충족되어만 행복해진다 생각으로 자신을 옥죕니다. 자기 생각 안에 갇혀 지내는 겁니다. 내가 돈(자본 自=本)인 줄은 모른 채 말이죠. 이러한 두려움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까지도 두려워합니다. 그 감정의 진실이 말해주는 것은 역으로 그만큼 잘 살고 싶어한다는 반증입니다. 하지만 그런 감정의 오해에서 벗어나 감정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안다면 보다 나답게, 보다 행복을 누리게 되지요. 우리는 끊임없이 완전한 모습을 챙기고 싶어합니다. 이른바 욕망에 충실하고 싶은 것입니다. 가장

더 읽기 »

내가 답이다, 내 안에 답있다

많은 학문이 추구하는 바는 밖에서 구해 안을 채우려 하는데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을 결핍한 존재 혹은 결핍한 세상에 살아가는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경쟁을 가르칩니다. 반면에 스스로를 완전자임을 깨닫도록 돕는 학문은 베푸는 사람으로 혹은 사랑을 주며 살아가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왠지 부족해 보이고 불완전하다고 생각들기도 할 겁니다. 만일 그런 생각이 든다면 그것이 바로 완전의 증거입니다. 완전자이기에 더 알고 더 채우고 싶어하는 것이 아닐까요? 학문이란 자신에게 문제가 있을 때, 또는 막다른 골목에 몰려 있을 때 알아보며 물어보는 과정입니다. 학(學)이란 글자는 알아본다는 뜻이며 문(問)은 묻는다는 뜻입니다.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왜 이렇게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