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영화 <미나리>를 통한 깨달음

미나리는 아무 데서나 잘 자란다. 미나리는 김치를 해 먹어도 좋고 찌개에 넣어 먹어도 되고 국에 넣어 먹어도 좋다. 미나리라는 영화는 70~ 80년대 미국으로 이민간 한국인 젊은 부부의 생활상을 보여준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고 이민을 가지만 결코 녹녹치 않다. 영화 첫 장면에는 이칸소 의 삭막한 농장으로 장착하러 이사하는 젊은 부부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 부부에게도 갈등이 있다. 아내는 도시 생활을 원하지만 남편은 꿈을 실현시키고자 한다. 기껏 병아리 똥구멍을 들여다보는 감별사로 평생을 살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다. 자기 손으로 직접 농장을 일구어 성공을 자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그 성공이 누굴 위한 것이냐고 아내는 따져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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