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있게 말하기를 수강하면서, 그리고 이 글말 교실 특강을 들으면서 들었던 생각이 있다. 나는 내가 게으르다는 성격과 함께, 꾸준함 없이 작심삼일을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어서, 게으른 성격은 나중에 해야 할 일을 위해 충전하는 시간, 작심삼일은 백 번 마음 먹으면 삼백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것은 나의 단점을 오히려 강점으로 바꾸어 주고, 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씀 먼저 전해 드리고 싶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상대방에게 말을 걸 때 이 사람이 나를 싫어하면 어떻게 하지? 부담스러워하면 어떻게 하지? 이러한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한 사람에게 마음을 얻어야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질문에, 이 강의에서 나에게 답이 아닌 방향을 알려 주고 있는 것 같았다.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서, 호감 있는 말투나 예의 있는 어조로 말을 건다는 것은 사실 예전부터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항상 생각으로만 남겨 두었던 일이고, 실제로 행동하기가 어려웠다. 왜냐하면 행동에는 용기도 필요하고, 내가 먼저 말을 거는 입장이라면 상대방의 말이 끊기지 않게 리드할 수 있는 말솜씨도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 나에게 질문을 통해 상대방에게 말을 거는 행동은 비교적 쉬운 일에 속했다. 이름이 무엇인지, 학과가 무엇인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 한번 질문을 하면 상대방의 답변에 따라 꼬리를 물고 이야기를 하게 되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서로의 공통점을 찾게 되고, 그것은 호감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는 것 대신에 상대방의 말에 반응을 하거나, 눈을 맞춘다거나, 끄덕끄덕 하는 제스처 등을 통해 내가 상대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표시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다. 말을 할 때 감정 표현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기분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겉으로 잘 티가 나는 성격이다. 내 감정에는 솔직하다고 느꼈는데, 내가 상대방의 감정을 잘 헤아린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교수님이 말했듯이, 관계적 감정 표현은 중요하다. 상대방의 감정에 대해 공감을 하고, 또는 위로하는 것은 관계에 있어서 중요하다. 상대방이 나에게 속상하거나 억울한 일과 같은 말을 하였을 때, 나는 그 사람을 위로한다기보다는 같이 해결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했었다. 사실 그 사람에게는 해결 방법이 아닌 위로가 필요했을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상대방의 감정을 헤아리지 않고 혼자 억지로 해결 방법을 강구하다 보니, 나에게는 상대방을 토닥거리거나 괜찮다는 말 등 단순하고 기계적인 대답이 나왔었던 적이 있었다. 다음 번에 이러한 상황이 오면, 상대방에게 닥친 시련을 같이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감정을 잘 쓰다듬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말 특강을 들으면서, 내가 수강 중인 자신 있게 말하기와 연관된 점이 많아 복습하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들었다. 나는 말하는 것보다 머릿속으로 혼자 생각하는 게 더 빠른 편이다. 그래서 나에게 억울한 일이나, 불리한 일이 생겼을 때 즉각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으로 내가 ’이렇게 말하고, 저렇게 말해야지.‘처럼 생각 정리를 한 후 내뱉는 편이다. 하지만 이러한 나의 습관은 생각 정리를 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대답을 할 수가 없었고, 생각 도중에 상대방이 나의 대답을 재촉하면 머릿속에서 생각하는 것과, 내뱉는 말이 섞여서 횡설수설했던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What-Why-How로 말하는 방식, 불안함과 긴장을 긍정적인 떨림으로 바꾸는 방법, 다양한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이러한 약점을 고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상대방에게 마음을 줄 수 있는, 얻을 수 있는 말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싶다. 교수님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보이는 말하기 특강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마지막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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