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얻는 말하기> 특강은 2022-1학기 오정근 교수님의 <자신 있게 말하기> 수업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What, Why, How의 절차에 걸쳐 말하기, 상황에 따른 말하기 등의 내용이 13주차에 걸친 수업에서 익숙하게 들어왔던 말씀과 동일하여 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쉽게 말문을 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 있게 말하기 수업 초창기가 생각납니다. Zoom 소모임에서 처음 만나는 학우분과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 누가 먼저 얘기를 시작할지에 대해 고민하며 어렵사리 말문을 틀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매 수업 마다 교수님께서 정해주시는 주제에 대해 얘기를 꺼내다보니 어느새 매번 새로이 바뀌는 소모임에서의 대화가 꽤나 익숙해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핵심전달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선, 수업 초창기엔 따로 말할 내용을 글로 써서 준비를 하지 않고 큰 주제만을 생각한 채로 전달하려다보니, 말하고픈 내용은 많은데 정리가 되지 않아 듣는 이로 하여금 핵심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했습니다. 이러한 부분도 수업을 거듭하며 제한된 시간 동안의 말하기를 연습하다보니 학기가 끝나가는 요즘에 들어선 꽤나 정돈된 핵심적인 내용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야 호감을 얻는 말하기를 할 수 있을까. 처음의 저는 비대면 대화를 고려하여 상대방이 저와 마주보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카메라를 응시하며 말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시선이 자꾸만 흔들려 보는 이가 편치 못한 발표를 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조용한 환경이 아닌 학교 내의 공공장소와 같이 주변소음이 있는 장소에서 발표를 하다 보니 듣는 사람도 부드럽게 들을 수 없을뿐더러 저 또한 저의 목소리와 저의 발표를 듣는 다른 학우 분들의 현 상태를 점검하지 못하여 깔끔하지 못한, 저 스스로도 만족스럽지 않은 발표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거듭하며 카메라를 응시하며 말하는 연습을 하고, 집에서 발표를 함으로써 주변 소음이 없어지고 온전히 듣는 이와 발표자만이 함께 하는 발표를 하게 됐습니다.

“원하는 일이 절실하고, 사람에게 진실하고, 자신에게 성실하면 자기 삶이 충실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고 저는 이를 자신있게 말하기 수업을 통해 얻게 된 것 같습니다. 한 학기 동안의 수업을 마무리 짓는 좋은 특강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다른 게시글

질문을 통해 피드백을 전하는 코칭

우리는 피드백을 할 때 행동에 초점을 맞춥니다. 왜냐하면 행동의 변화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상대의 행동에 초점을 두고 변화를 요청하면 상대방은 자칫 간섭이나 통제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살리는 말, 살아나게 하는 말

[한국강사신문 오정근 칼럼니스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집안에 돈이 쪼달리자 아내가 밀린 외상값을 받아오라고 남편을 채근한다. 구두를 만들며 생계를 꾸려가는 제화공인 남편은 몇 집을 돌아다니며 아쉬운 표정을

수업소감 9

자신 있게 말하기를 수강하면서, 그리고 이 글말 교실 특강을 들으면서 들었던 생각이 있다. 나는 내가 게으르다는 성격과 함께, 꾸준함 없이 작심삼일을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오정근 코치의 질문의 힘] 뭐라고 불러드릴까요?

[한국강사신문 오정근 칼럼니스트] 호기심이 많던 둘째 딸아이가 초등학생이던 어느 날 내게 이렇게 물었다. “목사는 목사님, 신부는 신부님이라고 하면서, 왜 중은 중님이라고 부르지 않아?” 그 질문

수업소감 42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말하기에 대한 강의였다. 평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고민이 많은 상태였기에 정말 도움이 되는 강의였다. 특히 상대방과의 대화 방법에 대한

마음이 힘들 때 어떻게 하나요?

1) 힘들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난능(難能)이란 단어입니다. 어렵고 힘드니까 능해진다, 는 뜻입니다. 2)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좋은 질문을 제게 던지는 겁니다. 이런 고난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