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30, 2016

<다 좋은 세상>을 읽고

전헌선생님의 책을 읽으며 종래와는 전혀 다른 류의 인식변화를 얻게 된다. 경험과학이나 해석학, 행동철학의 한계를 꼬집으며 그 동안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감정의 영역을 깊게 다룬 감정학이라는 또 다른 문이 열리는 느낌이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얻은 핵심 내용은 첫째, 나는 완전한 존재다. 둘째, 몸이 감정이며, 감정이 이성이고 이성이 감정이다. 셋째, 우리가 시는 세상은 다 좋은 세상이다. 이른바 철학에서 주로 다루는 존재론, 인식론, 가치론에 대한 답이 아닐까 싶다. 책에서 건진 알짜배기 문구들을 모아보았다. 우리 몸이 아는 걸 우리가 정(精)이라고 한다. 싫다는 건 나쁜 게 있다는 말이 아니라 공부할 때가 됐다고 알려주는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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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 다 좋은 세상은 평천하를 이루는 세상이다. 내 감정이 평안해지면 그것이 곧 평천하다. 내가 변하면 세상은 이미 변한 것이다. – 다 좋은 세상은 너와 내가 소중한 세상이다. 하나라도 없으면 우주에 빈공간이 생긴다. – 다 좋은 세상은 존재와 시간이 영원무한하다.   – 다 좋은 세상은 내 감정이 알게 해준다. 감정은 센서와 같고 내 존재를 알게하는 신호다. 나쁜 감정이란 없다.  – 다 좋은 세상은 감정이 올라오면 자신이나 타인에게 물어보고 알아서 기분좋게 사는 세상이다. – 다 좋은 세상은 행동에는 잘못이 없다. 잘못 알아서 행동이 일어난 것이니 생각만 챙기면 된다.    내가 상대에 대해 뭘 모르지? 상대가 뭘 모르지? 그걸 챙기는 세상이다. – 다 좋은 세상은 누구나 대인이고 군자며 성인이다. 그렇게 믿는 사람은 상대방에게 그렇게 대한다. – 다 좋은 세상은 배우고 알아가는 삶의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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