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근 교수님의 글말 교실 강의를 듣고 자신있게 말하기에서 소개해주신 방법이 상기되어서 좋았습니다. 학기 마무리 부분에서 복습하는 느낌도 들고 다시 머릿속으로 들어오니까 정말 그렇구나라는 느낌과 함께 더 각인이 되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글말 특강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교수님의 강의 내용과 제가 생각하는 감상을 자신있게 말하기를 듣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감상문을 작성해볼까 합니다.

마음을 얻는 말하기는 심리적으로 안심이 되고 믿음이 가며 가깝게 느껴지는 친밀한 감정이 생기는 말하기이다. 그럼 이러한 마음을 얻는 말하기가 왜 필요할까?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고 어디에 소속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 또한 친밀의 욕구와 인정의 욕구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욕구들 때문에 혼자만의 힘으로는 사회를 헤쳐나가기 어렵다 이러한 관점에서 사람의 마음을 얻는 말하기를 하는 것은 사회생할의 기본이 아닐까 싶다.

그럼 사회생활의 기본인 마음을 얻는 말하기는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먼저 쉽게 말문을 여는 것부터 생각해보자. 자연법칙과는 다르게 사회법칙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타인과 대화를 한다면 먼저 그 타인에 대해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 하는 전제를 올바르게 설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조금 더 열린 시각으로 출발한다면 훨씬 더 좋은 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출발은 호감이 가는 말로 실천할 수 있다. 사람을 처음으로 대할 때 첫인상과 첫인사는 그 사람을 대하는 출발을 좋게 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 좋게 인사를 건넨다면 자연스레 나에 대한 상대방의 시각은 좋은 출발일 확률이 높을 것이다.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른다면 질문을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키워드를 생각해 내서 공통된 경험을 찾을 수 있는데 즉석으로 생각나지 않는다면 small talk 나 질문세트 등을 미리 준비해서 대화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이는 더 자연스러운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자신있게 말하기 수업 시간에 연상기법을 통한 질문지 만들기를 실천해봤는데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자신이 소극적인 성격이어서 말수가 적은데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의 호감을 얻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있을 수 있다. 방법은 리액션이다. 리액션만 적절히 해줘도 상대방은 그 사람이 나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직접 말하는 것이 아니라 표정 눈맞춤 끄덕이기를 하면서 때때로 맞장구만 쳐줘도 당신은 상대방의 호감을 살 수 있다. 이런 공감은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공감은 기분을 들어주는 것이다. 곧 마음을 알아주는 것인데 이건 실천하기 간단하다.

상대방에게 그냥 기분이 어땠는지 그러한 기분을 통해 상대방이 어떨 것이라는 것을 얘기해주고 표정을 지으면 된다. 실제로 나도 , 친구들이나 이성친구의 말을 들을 때 이러한 방법으로 공감적 들어주기를 실천한 바가 있다. 말을 많이 하지 않더라도 효과적인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상대방과 직접적 대화가 아닌 발표를 할 때 핵심 전달을 잘 하고자 하는 욕구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what, why, how 로 핵심을 전달할 수 있다. 발표할 때는 말하는 순서가 중요한데 주제를 , 먼저 말하고 배경과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 후 그에 대한 실천방법을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인 순서다 그렇다면 소감에 대해 말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마찬가지로 방법을 what, why, how . 쓰면 된다. 주의할 점은 좋은 점부터 먼저 얘기하는 것이 균형잡힌 말하기가 될 수 있다.

아쉬운 점부터 말한다면 말하기의 에너지가 다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영화나 여행 음식 활동 수업 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소감말하기에 전부 해당이 된다.

타인과 대화를 하다 보면 오해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인식의 오류는 자칫 잘못하다간 서로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갈 수 있고 나아가 미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려면 말할 때는 자신의 의도를 미리 말하고 표현하거나 의도에 맞는 표현을 적절히 사용하면 되고 들을 때는 상대방의 선한 의도를 잘 파악하고 상대방을 향한 나의 표현이 나의 의도와 맞게 잘 나타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서로에 . 대한 실수에 대해 조금은 관대해지고 솔직한 대화를 하면서 의도를 좋게 가져가는 것이 오해를 방지하는 길인 셈이다.

설득에 대해 바라보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설득을 하는데 논리는 단 10%밖에 작용되지 않는다는 30% 감정이고, 60%는 인품 성품이다” 라고 말했다. 인품과 성품은 평소 행실을 잘 가꿔야 하는 모습이라면 결국 설득에서의 말하기는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사람들로 하여금 이익 추구 심리와 손실 회피 심리를 건든다면 설득적 말하기는 성공할 수 있다. 설득적 말하기를 하기 전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한 득실을 판단해 말하는 순서를 잘 설정하면 된다. 상대방의 심리를 어루만질 줄 아는 사람이 상대방을 자신의 지지자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상대방과 대화하는 방법과 각 상황에 대해 당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해봤다. 자신이 말을 할 때 잘하고 있는지 판단하는 것은 대화를 하고 있는 타인의 표정을 확인하면 된다. 상대방의 표정이 좋다면 당신의 표현은 훌륭한 것이고, 만일 좋지 않다면 어느 부분은 고쳐야 한다는 뜻이므로 자기판단을 통해 고칠 필요가 있다.

이런 말하기가 실천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결국 나도 자신있게 말하기라는 수업을 들은 이유도 대화의 원천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자신감은 수학처럼 많이 이론을 많이 배운다고 잘 획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 내면에는 자신감이라는 요소가 내재되어 있다. 야구선수들 중에서도 오른손 잡이지만 왼손 투수들도 많다. 야구를 배울 때 왼손으로 던지기 시작했고 왼손으로 계속해서 던졌기 때문이다 자신감이야 다를 게 있을까? 무엇이든 많이 해봐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자신감을 얻고 싶다면 우리 모두 상대방 앞에서 자신있게 말하는 연습을 많이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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