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의도 읽기로 인식을 전환하는 코칭

「대학」 책에는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 (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라는 말이 나옵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중 평천하라는 말 뜻을 풀이한 내용을 보면 윗사람 모시면서 불편했던 것으로 아랫사람에게 대하지 말고, 아랫사람이 불편하게 했던 것으로 윗사람을 모시지 말라는 말입니다. 상하관계도 그렇지만 수평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싫었던 바를 아니까 남이 싫어 할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순리이자 지혜입니다. 이것을 논어에서는 기소불욕 물시어인 (己所不欲 勿施於人)이라 하여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것(일)을 남(다른 사람)에게 시키지 말라”는 뜻입니다.

– 상사가 자신을 인정칭찬해주기를 바라면서 자기는 후배들에게 인정칭찬에 인색하지는 않는지,

– 후배들이 자기에게 친근하게 다가와서 정보를 제공해주기를 바라면서 자기는 상사에게 소홀하지는 않는지

– 포용해주고 존중받기를 바라면서 포용하거나 존중하고 있는지

이처럼 우리는 세상 사는 답을 자기 안에 가지고 있습니다.

<사례> 문제 발생 후 보고를 제 때 하지 않아 불편한 사례

코칭고객 : 문제가 생겼으면 왜 보고를 빨리 안하고 뭉개는지… 애들 땜에 화가 나고 혼내 주고 싶은 심정이에요.

코치 : 화가 올라올 정도이니 이 문제가 많이 중요한 이슈이고 어떡하든 잘 처리하고 싶은 마음이시겠네요.

코칭고객 : 그렇죠

코치 : 직원들이 어떻게 하길 원하십니까?

코칭고객 : 수습을 빨리 잘 하던가 그게 아니면 미리 보고해서 일이 커지기 전에 함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아닙니까!!

코치 : 많이 답답하셨나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선한 동기를 찾아본다면 어떤 걸까요?

코칭고객 : 자기들끼리 해결해보고 싶었겠죠.

코치 : 그런 것은 직원들이 어떤 마음일까요?

코칭고객 : 욕 먹고 싶지 않았겠죠.

코치 : 또 뭐가 있을까요?

코칭고객 : 글쎄요

코치 : 상무님께 걱정을 끼치지 않고자 하는 마음은 없었을까요?

코칭고객 : 그런 마음도 있었겠네요. 그런 생각은 못해봤어요.

코치 : 그런 마음을 알아주거나 인정해주는 표현을 하면 어떨까요?

코칭고객 : 직원들이야 그래 주길 바라겠네요.

코치 : 인정하는 말과 하고 싶은 말을 결합해서 한다면 어떨까요?

코칭고객 : 그냥 야단만 치지 말라는 말씀인가 보네요. 그게 낫겠네요..

코치 : 제가 부하입장이 되어 보겠습니다. 한 번 말씀해보시죠.

코칭고객 : 내가 걱정할까 봐 보고하기에 앞서 어떻게든 문제처리를 해보려고 시도했던 점은 고맙게 생각하네. 알다시피 골든타임이라는 게 있는데 시간을 놓치면 일이 커질 수 있으니 다음부터는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도록 제 때에 의논을 해주게.

코치 : 표현이 좋으십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상무님은 제 때 빨리 보고를 받고자 원하는 것이고, 부하입장에서는 먼저 조치를 취해 상무님께 걱정 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겠죠?

코칭고객 : 그렇죠.

코치 : 그런데 상사는 계속 빠른 보고를 원하고, 부하는 계속 보고를 미루려 하는 것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코칭고객 : 무슨 방법이 있나요?

코치 : 하나씩 다뤄보시죠. 첫째로, 미리 보고를 하면서도 상사가 걱정을 하지 않도록 보고해준다면 어떨까요?

코칭고객 : 그거 괜찮은데요. 그걸 어떻게 하면 될까요?

코치 : 예, 같이 생각해보시죠. 안 좋은 상황일지라도 어떻게 보고를 들으면 좀 심리적으로 동요가 덜 될까요?

코칭고객 :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조치사항과 사후 대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같이 보고하고, 사태가 긴급할 때는 정확한 사태 파악해서 보고해주면 좋을 것 같네요.

코치 : 둘째로 보고를 즉시 하지 않더라도 시스템적으로 수습이 잘 되게 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코칭고객 : 예측 가능한 상황은 매뉴얼로 만들어 각자 역할과 조치사항을 숙지시키면 되겠네요. 이런 식으로 정리하니까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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