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즐기며(낙천樂天) 살도록 돕는 코칭

‘TV 세계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감동적인 장면을 만났습니다. 서부 아프리카인 세네갈의 일명 조개섬이라고 불리는 조알 파디우트를 방문한 리포터가 섬사람에게

섬에 사는 좋은가요?”

하는 질문에 대답을 듣고 저는 망치로 얻어 맞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내가 살고 있잖아요? 다른 무슨 이유가 있겠어요? ”

대답은당연한 물어요!’ 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태평스레 웃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은 자기가 머무는 곳을 아는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내가 사는 세상이 살만한 세상이요, 내가 머무는 지금 여기가 천국이라는 말처럼 들리는 겁니다.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이런 진리를 알았을까?’ 잠시 생각하던 의문은 연기처럼 사라지면서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원래 알았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 섬사람들은 거의가 낙천적인 성향의 사람들이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낙천이란 단어가 내게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낙천이란 하늘을 즐기며 산다는 뜻입니다. 사람 답변 덕분에어디에 살든 즐기면 그곳이 천국이 아닐까?’ 하는 자각이 생겼습니다. 그러면서 천국은 어떤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요, 남이 만들어줄 때까지 기다릴 것도 아니며 바로 지금 당장 만들어질 있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독교도들은 아버지 나라가 땅에 오도록 기도합니다. 조개섬의 사람처럼 마음도 낙천을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요? 어찌 보면 각자의 마음이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성전이듯이, 이미 천국은 자기자신에게 있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즐기며 살면 그것이 축복이요 복락이겠지, 하는 생각이 올라옵니다.

주역 64 중에서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꼽는 괘가 지천태괘(地天泰卦)입니다. 이것은 () 위에 () 올려놓은 모양입니다. 땅이 위에 있고 하늘이 아래에 있는 모양은 자연의 형상과는 역전된 모양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런 이유로 태화(泰和) 가장 중요한 조건이 만들어집니다. 하늘의 기운은 위로 향하고 땅의 기운은 아래로 향하는 것이니 하늘의 마음과 땅의 마음이 화합하여 서로 교통이 원활한 괘입니다.

땅에 있는 내가 하늘이요, 하늘이 내게 있으니 이런 하늘을 즐기며 사는 나다 같은 의미로 낙천을 산다면 태평과 자족의 삶이 아닐까요?

「논어」에는 절문이근사(切問而近思)라는 말이 나옵니다. ‘절실하게 묻고 답을 구하되 나의 가까운 곳부터 생각하라 말입니다. 내게 가장 가까운 곳은 바로 안입니다. 만일 자기가 행복하지 않다면 자기 안에서 답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논어」는 생각해보면(근사, 近思) 안에 사랑이 있다(인재기중, 仁在其中)’ 가르쳐줍니다. 섬사람 덕분에 사랑 받아 태어난 나를 사랑하고, 내가 속한 공동체를 사랑하는 마음이 낙천이란 다시 깨닫습니다.

<사례> 조건변화 없이 절망에서 벗어난 가장

코칭고객 : 이제는 의욕도 사라지고 살기가 싫어지네요.

코치 : 그런 느낌이 드는 것도 하나의 변화이니까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감자기 드네요. 무언가 생각해볼 여지가 생기니까요. 살면서 마냥 좋을 수는 없지 않을까요?

코칭고객 : 그렇죠.

코치 : 살기가 싫어진다고 말씀하셨는데 말은 좋은 상태였다가 싫은 상태로 바뀌었다는 뜻이네요.

코칭고객 : 그렇죠.

코치 : 그렇다면 만일 싫은 상태에서 좋은 상태로 바뀌면 사는 좋아진다라고 말할 있겠습니다.

코칭고객 : 그렇죠.

코치 : 여태까지 살면서 그렇게 적이 번도 없었나요?

코칭고객 : 아니요. 아주 때문에 힘들어하다가 해결해 적이 생각나네요.

코치 : 경험을 통해 배우거나 얻은 있다면 무얼까요?

코칭고객 : 그건 . . . 글세요

코치 : 힘든 해결하고나니 기쁨이 찾아온다, 그런 느낌이 아니었을까요?

코칭고객 : 그렇네요.

코치 : 힘드니까 힘이 들어가고 어려우니까 능력이 생기는 아닐가요?

코칭고객 : 말씀도 맞는 말씀이네요.

코치 : 지금까지 이야기 나누면서 어떤 생각이 드세요?

코칭고객 : 제가 스트레스가 심해서 잠깐 생각을 놓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하는 좋다는 알면서도 일이 풀리니까 저도 모르게 절망에 빠졌었나 봅니다.

코치 : 좋은 말씀이네요. 누구나 절망적일 있습니다. 그럴 스스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코칭고객 : 아들을 생각하니까 가장으로 책임 있는 아빠 모습을 떠올리게 되네요.

코치 : 아들이 지금 하신 말씀을 듣는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코칭고객 : (눈시울이 붉어지며) 아빠, 어렵지만 내주어 고마워, 나도 힘들 아빠처럼 이겨낼게!

코치 : (고개를 끄덕이며) , 대견하고 멋진 아들을 두셨네요.

코칭고객 :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힘을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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