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에는 3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관찰, 성찰, 통찰입니다.

아시다시피 찰(察)은 살핀다는 말입니다.

살피기를 가장 잘 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엄마가 어린 아이 살피기를 잘하듯이

코칭 장면에서 저도 그래야 하는데 아직 부족하고 연습이 더 필요합니다.

관찰은 보면서 살피는 것이고

성찰은 돌아보면서 살피는 것이요

통찰은 꿰뚫어보면서 살피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ICF에서는 2번째 역량 “2. 코칭마인트 셋을 구현한다”에서

마인드셋에 대한 정의 가운데 “호기심이 많으며”라는 표현과 함께

구현하는 핵심요소로 “성찰 훈련을 개발한다(Develop reflective practice) 고 했습니다.

살피기를 잘 해낸 사람의 모델이 있다면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요?

바로 순임금입니다.

순임금은 묻기를 즐겨했습니다. 호기심이 아주 많았나 봅니다.

또한 순임금은 살피기를 좋아했습니다.

<중용> 6장을 보면 공자님이 순임금이 엄청 지혜로운 분이라고 일컫습니다.

순임금이 잘 한 것을 3가지 꼽는데,

그 가운데 첫번째 키워드가 호문호찰입니다.

호문(好問-묻기를 좋아함) 호찰(好察-살피기를 좋아함)의 단어를 보고

코칭의 원리가 우리의 고전 속에 있었구나, 하며 반가웠었습니다.

순임금은 무얼 살폈을까요?

이언(邇言)이라 하여, 대수롭지 않은 말조차 살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코칭하다가

“지금 한숨을 쉬셨는데 지금 어떤 마음이 느껴지시나요?”

이렇게 말할 때가 바로 이언을 살피는 중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들어보니까 ~”

“제가 보니까~”

와 같은 표현도 코치가 관찰한 바를 나누는 것이어서

코치가 살피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신호라 생각합니다.

잘 살피면 눈치코치가 있는 사람이겠죠?!

이 글을 공유하기

다른 게시글

집기양단과 코칭 주제 전환 (1)

3) 집기양단 (순임금의 지혜 중 세번째) 순임금은 집기양단(執其兩端)하는 사람입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양쪽을 다 취한다는 말입니다. 양단(兩端)이라 함은 한쪽 끝을 잡으면 반대편 쪽 끝을

수업소감 35

비교과 활동 6주차 강의 수강신청을 통해 ‘마음을 얻는 말하기, 나도 가능할까?’ 강의를 신청하여 듣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매우 노력하는

수업소감 17

오정근 교수님의 글말 교실 강의를 듣고 자신있게 말하기에서 소개해주신 방법이 상기되어서 좋았습니다. 학기 마무리 부분에서 복습하는 느낌도 들고 다시 머릿속으로 들어오니까 정말 그렇구나라는 느낌과 함께

코칭의 효과, 변화의 확산

코칭의 효과는 고객의 인식 전환에 있고, 가장 이상적인 것은 고객의 주변사람들이 고객의 모습을 보고 따라서 변화되어 가는 것입니다. 예컨대 코칭고객이 잘 하고 있으면서 스스로 보잘

원하는 끝그림을 먼저 챙기는 코칭

모든 일에는 끝과 시작이 있습니다. 차를 운전할 때에도 목적지를 먼저 정하고 풀발합니다. 차를 운전하면서 뒤를 보고 운행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인관계에서도 함께 좋은 관계유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