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를 꾸준히 잘 쓰는 방법은?

첫째, 감사일기를 매일 쓰기로 마음 먹고, 일련번호를 부여하면서

만일 하루라도 건너뛰고 쓰지 않으면 다시 1번으로 돌아가는 방식을 사용했었습니다.

(앞서 소개한 바 있습니다.)

둘째로 감사는 기억이 아니라 그 때 그 때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그 방법을 좀 더 소개하겠습니다.

감사할 이유를 알면 감사가 느껴집니다.

그런데 감사가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1) 습관처럼 매사가 당연하다는 생각에 마물거나

2) 겉만 보고 속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아이가 게임만 하려고 든다고 하면 걱정이 되고 속이 상할 겁니다.

이런 모습 속에서 자신이 못 보는 것이 무엇인지 달리 생각해보면 좋습니다.

우리 아이가 집중할 줄 아는구나, 잘하고 싶어하는 것도 있구나,

도전하려고 하는구나, 작전을 세울 줄도 아는구나,

하는 식으로 장점을 찾아내면

“우리 아이에게서 좋은 점을 발견하게 되어 감사합니다”라고

느끼는 순간 기억에도 잘 남고 감사일기 쓰기도 쉬워집니다.

물론 이 상황 속에 문제는 남아 있습니다.

바로 아이에게 시간의 밸런스가 무너져 있다는 점이죠.

우리가 원하는 것은 거리감이나 거부감 없이 또 저항없이

아이가 행동을 변화하는 겁니다.

위의 장점을 언급하며 우선 칭찬이나 존재인정부터 해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에너지를 높여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하지만 대화 출발부터 문제를 문제 삼으면 마음의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

밸런스를 어떻게 유지하도록 도울 것인가 하는 점은

부모로서 과제에 해당하고 도전과제이므로

“부모로서 우리 아이를 더 관찰하고 이해할 기회가 생겨 감사합니다”

라고 받아 들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당연하지 않은 것조차 감사로 전환하는 모드입니다.

그래도 잘 안통한다면

“아이에게 통하지 않는 방법을 하나 더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더 공부할 게 생겨 감사합니다’

하고 자신과 아이를 더 포용하고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이 상황을 통해 저의 포용심이 커진 것을 발견하게 되어 감사합니다”라고도 할 수 있죠.

화를 내봐도 안되기는 마찬가지 였던 때도 많지 않았나요?

관계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자산을 잃지 않는 일입니다.

“오늘 아이와 관계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스스로 멈출 줄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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